Apple Developer Academy 3기 Batch 1 Domain 합격 후기
사실 학교에서 나는 유명한 애플 팬이다.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에게 맥북을 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결국 몇명은 맥북을 사기도 하는 등 거의 "명예 애플스토어 직원"이라고도 불렸다.
게다가 Swift또한 반은 팬심으로 시작했으니, 말은 다 한거라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Apple Developer Academy 모집 글을 보게 되었고, Developer 보다는 기획/PM에 조금 더 적합한 사람이라고 느껴 Domain 파트로 지원했다.
서류
이번 3기 지원서에 제출해야하는 건 다음과 같았다.
- 간단한 개인정보들
- 나를 설명하는 200자
- Life Journey
사실, 지원하면서 가장 신경쓰이고 부담이 되었던 건 Life Journey였던 것 같다.
당시 가장(사실 지금도) 많이 쓰던 것이 Figma 였기 때문에, 나는 Life Journey 예시들을 보고 작성했다.
원래는 각 문단마다 사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진들의 용량이 큰지 제출하려 보니 용량제한에 막혔다.
사실 사진이 같이 들어가야 더 효과적으로 나를 나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내용 자체를 표지-이력-내 이야기 순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사진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하게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개발하는 기획자'라고 설명하게 되는 계기와 함께, 고등학교 때부터 했던 활동들 ~ Apple DevAcademy 지원 이유까지 최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어쨌든 서류 제출을 한 뒤, 등록한 이메일로 온라인 테스트 공지가 왔다.
온라인 테스트
온라인 테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방법과 일자가 상세하게 전달되었다.
사실 일정 관리를 어떻게 할까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도 2일의 시간을 주고 그 중 어느 시간대든 한번 접속해서 시험을 보는 방식이라서 큰 걱정은 없었다.
자세한 시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이 자주 보기는 어려운 문제 형식이었다.
사실 준비해갈 부분은 자신의 분야(Dev, Design, Domain)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준비해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특히, Domain의 경우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두 분야의 지식들을 익히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 그룹 인터뷰
사실 온라인 테스트에서 몇 개를 맞췄을진 모르겠으나, 가장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테스트를 넘기니 조금 마음이 편했다.
온라인 그룹 인터뷰의 경우 그 어디 후기를 찾아보더라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면접을 다 마치고 난 후 기진맥진한 상태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세부적인 내용은 나도 말할 수 없지만, 이 또한 온라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따로 준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평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면접이 사람들의 등락을 결정지을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들기도 하였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또 오히려 이런 면접이어야만 한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역시 내가 좋아하는 애플의 면접 방식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어쨌든, 나 내년에 포항간다!
Batch 1을 통해 선발되신 분들도, Batch 2를 통해 선발되실 분들도 모두 내년에 같이 만나서 즐겁게 한해 보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