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하던 프로젝트의 UI/UX를 완전히 바꾼 이유
단순히 UI를 바꾸거나, UX를 바꾸는 것을 요청하는 것은 사이드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 PM으로써 부탁하기 굉장히 부담스러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는 AI를 이용한 뉴스 요악 서비스인 Briefing의 기획과 PM을 맡고 있습니다. Briefing은 iOS, Android, 그리고 Web으로 각각 이루어져 있으며, 이제까지 총 2번의 UI 변경을 진행했었습니다.
첫번째 변경
보시다시피, 초기의 UI와 UX적인 변경 사항은 모두 간단화와 직관성에 주요한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MVP 버전에서 실제 출시 버전으로 넘어올 때에 UI/UX 변경의 주요한 근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사용자들은 이전의 브리핑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 요약된 키워드를 실제로 더 보여주어야 한다.
- 새로 추가된 분야들의 요소를 강조하여야 한다.
실제로, 위와 같이 진행했을 때에 변경의 근거를 잘 따라 화면과 유저 경험적인 부분을 잘 고려하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실제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는 달랐습니다.
유저는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한 유저 흐름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Briefing 서비스의 주요 유저 흐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Briefing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Google Anaylitics 이벤트들을 확인해본 결과, Event의 비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확실히, 이 정보를 통해 유저는 키워드만 보고 앱에서 이탈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고려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 상황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시간에 따른 키워드의 큰 변경이 보이지 않는다.
- AI를 통한 키워드의 추출이라는 점이 확실하지 않아, 흥미를 끌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국 저는 새로운 형태의 ‘요약된 뉴스’, 그리고 ‘AI 부각’이라는 UX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2번째 변경(진행 중)
2번째 변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새 UI는 다양한 UX의 변경을 가져옵니다. 나열해보자면,
- 리스트를 보여주기보다, 아예 브리핑 카드의 내용을 처음부터 보여줍니다.
- 키워드를 강조하기보다, 부제를 강조하여 보다 내용에 흥미를 유도합니다.
- 카드의 형태로 스와이프가 가능하도록 하여, 새로운 형태의 UX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 GPT로 요약한 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보여주어, 내용에 대한 인지를 돕습니다.
마무리
이러한 근거들을 기반으로 UI/UX적인 서비스 변경을 요청하기는 하였으나, 이는 사이드프로젝트의 기획자로써 굉장히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수정을 (정말 많이) 싫어하고, 특히 UI/UX적인 변경사항일 경우 더 그렇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와 우리 팀은 Briefing이라는 이 서비스가 더욱 더 성장하고 높은 유지율을 얻도록 하고 싶으며, 이는 우리 팀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위의 근거들을 기반으로 저는 저희 팀에게 해당 요소의 변경을 제안하였고, 기쁘게도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Briefing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Briefing과 그 외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개인적 생각에 대해 올릴 계획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목표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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